양승조 충남지사, 총선 앞 전열 정비 나선 듯
양승조 충남지사, 총선 앞 전열 정비 나선 듯
박수현·복기왕·조한기 등과 16일 천안서 만찬 회동…경선 후유증 해소 분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1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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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일종의 ‘전열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왼쪽부터 홍재표 부의장, 조한기 전 비서관, 복기왕 전 비서관, 양승조 지사, 박수현 전 대변인, 문진석 비서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일종의 ‘전열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왼쪽부터 홍재표 부의장, 조한기 전 비서관, 복기왕 전 비서관, 양승조 지사, 박수현 전 대변인, 문진석 비서실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21대 총선을 앞두고 일종의 ‘전열 정비’에 나선 모양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충남지역 맏형격인 만큼, 총선 정국에서 직접 지원할 순 없더라도 ‘중심’(?)을 내려놓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복수의 정치권 인사에 따르면 양 지사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수현 전 대변인과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조한기 전 제1부속실장을 비롯해 충남도의회 홍재표 부의장(태안1), 문진석 도지사 비서실장과 16일 저녁 천안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박 전 대변인과 복 전 정무비서관의 경우 지난해 민주당 도지사 경선에서 양 지사와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인물들이다. 민선7기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나도록 이들 3인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까지 남아있을 수 있는 경선 후유증 해소를 통해 총선 승리의 첫 걸음을 떼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박 전 대변인은 공주‧부여‧청양, 복 전 비서관은 아산갑, 조 전 부속실장은 서산‧태안, 퇴임을 앞둔 문 비서실장은 천안갑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읽히고 있다.

홍 부의장의 경우 충남도의회의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도내 곳곳의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점에서 동석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천안10)과 김연 의원(천안7), 오인철 의원(천안6) 등이 천안시장 또는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종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복 전 비서관은 17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3명과 그동안 한 번도 자리한 적이 없었다. 도정의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허물없이 술 한 잔 나누는 자리였다”며 “경선 후유증은 사라진지 오래”라고 말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도지사 경선이 끝나고 난 뒤 서로 바쁘다보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 어렵게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21대 총선 결과가 도정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도 양 지사가 고려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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