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천안시장 출마?…"모든 가능성 열려"
    박완주 천안시장 출마?…"모든 가능성 열려"
    국회의원 3선 도전에서 방향 선회 놓고 "고심 중"…일각에선 "중앙으로 가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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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2020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2020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2020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도 낙마한 구본영 전 시장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그에 따른 당 일각과 정치권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박 의원은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굿모닝충청>의 SNS 질문에 “고민 중...”이라고 짧게 답했다.

    구 전 시장의 낙마가 확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음해성 뜬소문”이라고 일축해왔다는 점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의 한 측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무게감 있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3선을 준비해 왔는데 천안시의 정치적 상황이 전체적으로 뒤숭숭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여러 고려를 하고 계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천안시장 선거와 천안을 국회의원 선거를 놓고 어느 쪽이 유리한지 저울질 하는 차원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정치권 인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 구 전 시장에 대한 공천권을 가지고 있었던 만큼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될 것”이라며 “당의 정통성 면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박 의원이 실제로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할 경우 그에 따른 후폭풍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선에 성공할 경우 초선 의원들이 대부분인 충남 정치권에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고, 지역을 위해서도 그게 바람직한 만큼 중앙으로 가는 것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이 같은 스탠스가 실제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 아닌, 일종의 정치적 지분을 명확히 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를 통해 천안시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효과가 있는데다, 양승조 충남지사와의 보이지 않는 ‘주도권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그 배경과는 무관하게 박 의원의 고심이 길어질 경우 당내 주자들의 반발도 갈수록 확산될 거라는 점에서 최종 결정을 위한 시간적인 여유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중앙당 이창수 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내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을 거론하며 “지키지도 않을 당헌을 왜 만들어 놓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또 “공직자가 범죄를 저질러 법원 판결로 공석이 되면, 그 피해는 오롯이 지역민에게 돌아간다. 그렇다면 그를 공천한 정당은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양심이 있고, 부끄러움을 알면 공천장이 아니라 천안시민 앞에 반성문을 쓸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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