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KPH 안면도’에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다.
충남도는 안면도 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KPIH안면도의 납기 재연장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KPIH안면도는 지난 15일 도에 21일까지 10억 원 납부를 조건으로 납기를 내년 1월 18일까지 연장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도는 수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90억 원은 내년 1월 18일까지 내야 한다.
충남도가 이런 결정은 내린 데는 30여 년 숙원사업을 아예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만약 사업이 무산될 경우 후 순위 협상대상자가 없어 처음부터 다시 공모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KPIH안면도 모기업이 추진하는 유성 복합터미널이 최근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기한 연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지난 15일 실국원장 회의에서 “이 사업은 도민과 태안주민에게 큰 관심사”라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안면도 사업이 무산되면 처음부터 다시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대전 사업 PF가 잘 해결됐고 다음 순위 대상자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급하게 계약을 해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와 KPIH안면도는 지난달 11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KPIH안면도는 5000억 원을 투입해 안면도 3지구(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54만4924㎡에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KPIH안면도는 사업 이행 보증을 위해 공모사업 신청 때 5억 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