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희·윤일규 국회의원 "천안시장 선거는…"
이규희·윤일규 국회의원 "천안시장 선거는…"
낙하산 반대하며 "고생한 사람들에게 기회를"…"의견 있지만 지금은" 말 아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24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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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정치적 지분(?)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과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1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과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1대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과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같은 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의원의 견해가 중앙당의 결정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먼저 이 의원은 24일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중앙당에서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들은 바 없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후보 공천을) 중앙당에서 결정한다는 얘기는 (공천 과정을) 관리한다는 것이지 꼭 전략공천으로 하겠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100% 한다는 것은 아니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제가 말씀드리기가…. 천안시장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바람직하다, 아니다’를 얘기하는 것은 지지 여부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지방의원들의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또 다른 보궐선거 야기로 인해) 도덕적으로는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법적으로 말릴 순 없는 일”이라고 밝힌 뒤, 자유한국당의 무(無)공천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훌륭한 정당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도의적으로는 몰라도 현실 정치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특히 “개인적으로는 경선을 통해 후보를 정했으면 좋겠다. 저도 5번 출마하는 내내 경선을 했다. 낙하산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중앙당의 입장에서는 여러 고민이 있겠지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고생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기가 된다면) 중앙당에 저의 소신을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장기수 전 충남도 청소년진흥원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에게 경선을 통해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가 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윤 의원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먼저 “아직 (이 문제를 놓고) 중앙당과 접촉해 본 적이 없다. 국회의원을 평가하는 기간과 겹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 당장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 (구본영 전 시장에 대한 공천을) 잘 한 것으로 보긴 어려워 여론 등을 면밀하게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또 “그 전부터 (출마를) 생각해왔던, 지역에 있는 정치인들이나 여러 사람들에게 갈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만큼 중앙당에서 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의원은 “천안시장 문제는 저도 집중할 수가 없다. (천안시장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것을 원치 않는다. 천안시민에게도 미안한 일”이라며 “국회의원이 말을 했을 때는 상당한 정도의 단계로 가는 과정일 수가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굿모닝충청>이 최초 보도한 박 의원의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언급한 뒤 “정치도 일종의 서열이나 체면이라는 게 있을 수 있고, 실리적으로는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닌데 관례적으로나 이런 것을 보면 그것도 조심스러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아리송한 입장을 밝혔다.

계속해서 윤 의원은 박 의원의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정확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영향력이 너무 강한 것이어서 지금은 밝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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