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이 뭐기에"…조한기 vs 성일종 '신경전'
"의전이 뭐기에"…조한기 vs 성일종 '신경전'
18일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개관식서 충돌…"너무한다" vs "기여도 없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2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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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의 충남 서산·태안지역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문화재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21대 총선의 충남 서산·태안지역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자료사진: 문화재청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21대 총선의 충남 서산·태안지역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역의 주요 행사에서 마주치기 일쑤인데 주최 측의 의전에 대한 공방전 양상이 노출되고 있는 것.

복수의 정치권 인사들에 따르면 지난 18일 근흥면 신진도리에서 열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태안전시관) 개관식에서도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주최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해 조 전 비서관 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과 마찬가지로, 개관을 축하하는 버튼을 누르는 퍼포먼스에 조 전 비서관이 참여했고 성 의원 측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 의원 측은 태안전시관이 성 의원의 친형인 고(故) 성완종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노력해 개관된 것으로, 조 전 비서관의 경우 일조한 것이 전혀 없다는 이유 등을 들어 주최 측에 경위서 제출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비서관의 한 측근은 “얼마 전 (서산) 오스카빌 주민들의 영화제에서도 조 전 비서관이 인사말을 한 것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조 전 비서관의 경우 청와대에 있으면서 (서산‧태안지역) 국비확보를 위해 많이 뛰신 분인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성 의원실 관계자는 “태안전시관 개관에 아무런 기여나 이해관계가 없는 인물임에도 버튼을 누르게 한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일이다.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한 분이라도 더 포함됐어야 한다”며 “이것은 정부 행사로, 국가의 격이 걸린 문제다. 단순히 시비를 거는 차원이 아니다. 조 전 비서관이 아닌, 주최 측이 잘못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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