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꿈꾸는 박완주…천안시장이냐, 3선이냐?
충남지사 꿈꾸는 박완주…천안시장이냐, 3선이냐?
굿모닝충청 보도 이후 장고 돌입 모양새…'여러 단위' 사람들 만나 의견 청취 중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28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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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냐, 아니면 당초 일정대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냐를 놓고서 말이다. (자료사진: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냐, 아니면 당초 일정대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냐를 놓고서 말이다. (자료사진: 의원실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냐, 아니면 당초 일정대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냐를 놓고서 말이다.

박 의원은 <굿모닝충청>의 지난 17일 자 “박완주 천안시장 출마?…모든 가능성 열려” 기사 이후 파문이 커지자 장고에 돌입한 모양새다. 주변에 따르면 박 의원은 ‘여러 단위’의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회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천안시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 이해찬 대표와 상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역시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국회의원 3석(갑‧을‧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의원의 측근들 사이에서는 “천안시장 출마를 통해 국회의원 3석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기존 인물도 많은데 굳이 나설 필요가 있느냐?”거나 “3선 의원이 돼 중앙정치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박 의원의 목표 중 하나가 충남지사라는 점에서, 그 전 단계로 무엇이 적합한지를 놓고 고심 중일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승조 지사의 재선 도전 가능성이 큰 만큼, 그 이후 도정을 꿰찰(?) 수 있는 보다 적절한 방법이 무엇이냐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을 거란 얘기다.

한 정치권 인사는 “박 의원이 차기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차기 도지사 후보군으로 급부상 할 가능성이 크다”며 “박 의원은 3선 성공 후 상임위원장이나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천안시장 재선 이후 도지사에 도전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 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한편으론 박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면서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해 온 인사들 사이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냐?”며 답답함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직접 출마하기 보다는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박 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최근 민주당 중앙당이 충남도당에 “천안시장 보궐선거 공천은 중앙당이 하겠다”는 취지의 지침을 전달한 것을 두고서도 이런 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복수의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까지 3선 도전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닌 만큼 의정보고회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도지사 도전 의지를 표명해 온 것은 맞지만, 이번 고민을 그것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함께 페스트트랙을 비롯한 국회 상황 등이 정리된 후에야 박 의원의 고심이 끝날 거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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