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의경제 폐지로 팀 해체를 앞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난다.
충남도는 28일 아산터미널웨딩홀에서 ‘아산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운영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오세현 아산시장,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함께했다.
협약은 시민구단 창단 초기 안정적 운영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충남도와 도의회, 아산시, 시의회는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축구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핵심은 도가 창단지원금 명목으로 도비 연간 20억 원씩 5년간 모두 100억 원을 지원한다.
다만 성적이 좋지 않거나(하위 10%) 비리, 부조리가 발생하면 도비 지원은 끊긴다.
이와 함께 구단은 5년간 ▲기업체 후원 계약 체결 등 광고 스폰서 확보 ▲연중 법인회원 지속 확대 ▲입장료 수입 확대 ▲시 체육회 직원 파견을 통한 인건비 최소화 ▲우수선수 육성 발굴·이적료 수입 같은 자립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연말까지 기존 구단 법인변경과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시작되는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민구단은 도비 20억 원, 시비 20억 원, 자부담 15~20억 원 모두 55~60억 원으로 운영된다.
양 지사는 “아산시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성공적으로 도내 유일 프로축구단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 시민구단 창단을 성공적으로 준비해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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