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심각한 사회 이반…해결 없인 위기"
양승조 충남지사 "심각한 사회 이반…해결 없인 위기"
'당진시가 그리는 충남의 미래' 기조연설…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등 목표 강조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29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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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이미 심각한 정도로 사회 이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이미 심각한 정도로 사회 이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이미 심각한 정도로 사회 이반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충남은 물론 대한민국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당진종합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열린 ‘양승조와 당진시가 그리는 충남의 미래’ 기조발제에서 “도정은 누가 뭐래도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와 함께 잘못된 선택을 한 사실과 높은 자살률 문제를 언급한 뒤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라며 36.4%에 달하는 비정규직 임금근로자 등 사회 양극화 문제를 거론했다.

양 지사는 또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83.4%가 ‘가망(희망)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70%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이민 가겠다’고 할 정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양 지사는 “농민, 어민, 장애인, 비장애인 등 어떤 분도 최소한의 인간다운 존엄성을 가지고 살도록 하는 것이 도정의 목표”라며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 지혜와 힘을 모아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목에서 양 지사는 “김홍장 시장과 논의했고 도의원들과 합의했다. 농민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농민수당제(농민기본소득제)를 도입하고자 한다. 이 제도를 시행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며 “누구도 소외되거나 낙오되지 않는 충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3대 무상급식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3대 무상급식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양 지사는 노인빈곤과 저출산 문제 등을 거론한 뒤 “부여군의 경우 지난해 216명이 태어났고 874분이 돌아가셨다. 청양군은 121명이 태어났고 490분이 돌아가셨다”며 “박정현 군수와 김돈곤 군수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런 큰 흐름을 막지 못하면 소멸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지사는 “3대 무상급식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것도 도정의 목표다. 지난해 기업 유치로 4조1650억 원이 투자됐다. 당진에만 70개 넘는 기업을 유치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 주력산업과 기간산업을 재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당진·평택항 도계분쟁에 대해서는 “당진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 반드시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당진시는 대한민국 228개 시·군·구 중 주민자치 선도모델이다. 2018년 만해도 무려 8관왕이다. 김 시장이 얼마나 모범적으로 잘 하시는지 아실 것”이라며 “도심재생사업 유치 등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인 김 시장이 자랑스럽죠?”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당진)을 향해서는 “어 의원 때문에 충남도정이 한 결 수월하다. 이 분이 안 계셨으면 어떻게 했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지사와 김 시장, 어 의원을 비롯해 김기재 시의회 의장, 도의회 김명선·이계양 의원,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지사와 김 시장, 어 의원을 비롯해 김기재 시의회 의장, 도의회 김명선·이계양 의원,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 지사와 김 시장, 어 의원을 비롯해 김기재 시의회 의장, 도의회 김명선·이계양 의원, 주요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환영사에서 “충남도가 서해안의 중심,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양 지사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속가능발전을 최상위 정책기조에 두고 아동친화도시, 여성친화도시 등을 지향하고 있다. 범지구적인 위기를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한다. 당진시가 앞장서서 위기에 대응, 살맛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지사는 이날 김 시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혁신벨트’ 조성을 골자로 한 정책협약을 맺고 2020년부터 2031년까지 3개 분야 8개 사업에 총 9조8750억 원을 투입, 융·복합 거점지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융·복합 연계지구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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