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2일 “조직의 체계를 통해 건의하고 요구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좋다”며 “그러나 조직 밖의 사람을 통해 인사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직원 월례회에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시민 중심의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 확신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맹 시장은 “큰 변화라고 평가를 받을지, 아니면 안정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을지는 발표 후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다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평소의 원칙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탁월한 업무능력과 높은 도덕성, 공직자로서의 태도는 제 임기 내내 중요한 인사 원칙”이라며 “학연과 지연이 인사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다. 잘 한 인사로 평가되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근무평정 기간이 시작됐다. 각 부서장과 국‧단장, 부시장님께도 제가 주문을 드리겠다”며 “저의 인사원칙과 실질적으로 근무평정을 주는 여러분의 원칙이 다르다면 조직은 바로 세워질 수 없다. 업무능력과 도덕성, 공직자로서의 태도, 소통과 협업, 시민의 가치를 얼마나 잘 실현하는가를 우선에 두고 평가해 달라”고 지시했다.
다음으로 맹 시장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시의회 예산심의와 관련 “모두 여러분이 편성한 예산이다. 삭감 되도 좋은 예산은 없다”며 “각 부서에서는 편성된 예산이 논리나 설명 부족으로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해 달라. 특히 상임위 예산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맹 시장은 “공직자의 뿌듯함은 어디서 올까? 행정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높아질 때 보람이 커질 것”이라며 “2019년 시민 중심 변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다짐은 단지 구호에 머물지 않고 행정의 곳곳에 녹아들고 있다”고 자평했다.
맹 시장은 또 “가장 큰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다. 의견을 듣고 토론하는 일이 많아졌다. 소통과 협업은 우리 조직의 문화가 됐다”며 “변화의 속도와 양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색하게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우리의 변화는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변화는 계속될 것이고 그 중심에 저와 여러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