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민식이법' 통과 지연에 유감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된다"라며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 국회는 파행으로 일관했다. 민생보다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인 정치를 도태시켰다"며 국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국회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과 경제를 위한 법안들을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소중한 법안들"이라면서 "하루속히 처리해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민식이법에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19일 열렸던 '2019국민과의 대화'에서 고 김민식 군의 부모인 김태양-박초희 씨 부부를 첫 질문자로 지목했고, 이 같은 관심에 힘입어 8일 뒤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민식이법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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