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의회 최연숙 의원이 균형발전을 위한 과감한 대책 추진을 집행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이강학 기획예산담당관을 상대로 읍‧면지역 인구 유출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얼마 전 부동산 하시는 분을 만났는데 아산이나 천안지역 부동산이 당진지역 이주자들 때문에 주말에도 문을 여는 등 성수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며 “신평이나 송악 등 남부권의 젊은 분들이 ‘이사를 가겠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 살고 싶은데, 도시기반시설이 부족하다보니 (차라리) 아산이나 천안, 평택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읍‧면에 살고 있지만 어느 정도 도시기반시설이 돼 있다면 인구 유출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지역의 경우 1인 가구가 많아 임대주택이 필요한데 시내에만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고 있다. 행정에서는 의도적으로 인구 분포(분배) 작업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최 의원은 “시내에 있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읍‧면으로 분배해야 한다. 강력한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지역도 살아야 한다”며 “(물론) 시내에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읍‧면도 동반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담당관은 “걱정하시는 부분이 분명 맞다. (그러나) 행정이 직접 대규모 재정을 투입해 아파트를 건설할 순 없다. 해당 부서도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정은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행정에서 직접 못한다면 기업이나 민간업자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