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개방형 읍·면·동장제 사실상 무산
당진시 개방형 읍·면·동장제 사실상 무산
고대면과 당진3동 대상으로 2차례 공모 시행했으나 적임자 없어 탈락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2.0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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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의 개방형 읍‧면‧동장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2차례에 걸쳐 공모 과정을 진행했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 (시정질문 답변에 나선 박종희 자치행정국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의 개방형 읍‧면‧동장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2차례에 걸쳐 공모 과정을 진행했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 (시정질문 답변에 나선 박종희 자치행정국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충남 당진시의 개방형 읍‧면‧동장제가 사실상 무산됐다. 2차례에 걸쳐 공모 과정을 진행했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

시 박종희 자치행정국장은 3일 오후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 답변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 국장은 “개방형 읍‧면동장 채용을 위해 11월 고대면과 당진3동을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했으나 모두 탈락했다”며 “어제 (재공모를 통해) 2차 면접을 진행했지만 모두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2차 면접에는 고대면 6명, 당진3동 3명이 참여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박 국장은 “개방형 읍‧면‧동장제의 당초 취지는 지역을 잘 알고, 공동체 마인드로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읍‧면‧동과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주기 위한 것이었지 과시용 전시행정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또 “기존 읍‧면‧동장보다 모든 면에서 탁월하고 뛰어난 인재가 아니라면 당진시정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면접시험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며 “적격자가 없어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1월 내부인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영훈 의원은 “대내외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행정 패러다임 변화는 매우 필요하다”며 “이 부분은 (충남도와의) 인사교류가 활성화 되면 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박 국장은 “인사교류와 개방형 직위는 조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은 또 “못 뽑을 줄은 몰랐다. 공직사회에 일정부분 혁신을 일으키고 신선한 바람을 주려 했지만 심사위원이 생각하는 수준의 인력은 없었다”며 “저도 굉장히 아쉬웠다. 이렇게까지 없으리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토로했다.

서 의원은 “공무원노조 조사 결과 약 94%가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사숙고해서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최창용 의원은 “공조직을 시험대에 올려 놓고 흔들어 놓은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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