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당진시의회 김기재 의장은 3일 “혹여나 이런 부분이 어디서 괜찮게 하고 있다니까 ‘한 번 해볼까?’라는 행정의 지시나 판단이었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고대면과 당진3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방형 읍‧면‧동장제가 2차례 공모와 면접시험 결과 적임자가 없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장은 먼저 “연초에 각 실‧과별로 연간 사업 등에 대한 보고가 있었지만, 개방형 읍‧면‧동장 제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영구 자치행정과장은 “4월과 5월 14개 읍‧면‧동에 대한 (희망 여부) 조사를 진행했다”며 그 이후 착수됐음을 설명했다.
김 의장은 “지역에서 ‘일 좀 해보고 싶다’는 주민들이 공모에 신청을 했다. 시가 정해 놓은 규정과 잣대에 의해 심사를 받았다. 결국 1차와 2차에서 아무도 선정되지 않았다”며 “그 결과에 대해 존중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김 과장은 “(1월 정기인사를 통해) 내부 직원을 승진시킬 예정”이라며 “향후 할지 안 할지는 미지수다. 적임자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장은 “행정에서 여러 가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이라며 “좀 더 심도 있게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가 체계적인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지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점을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계속해서 김 의장은 “행정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100%일 수는 없다. (그러나 불만족을) 최소화 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