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지역 환경단체 “목적잃은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 우려
    대전지역 환경단체 “목적잃은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사업” 우려
    4일 “미세먼지·열섬현상 저감 사업목적 무색” 논평 발표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12.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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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 관련 자료(대전시 제공/굿몬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지역 환경단체가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에 우려를 제기했다.

    중간 용역보고 등을 살펴본 결과, 시설물 위주로 사업이 설계돼 목적성을 잃었다는게 이들의 목소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숲, 대전환경운동연합은 4일 ‘둔산센트럴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3단체의 우려와 요구’란 논평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전시는 공원 사이 녹지축을 연결해 공원 이용을 활성화하고, 미세기후 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둔산 센트럴파크’조성 기본계획 용역 착수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시는 시민 의견반영을 위한 공모전, 중간보고회 등을 진행했고, 세부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시민 참여 및 시민의견 수렴절차는 없었다는게 이들이 논평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3단체는 논평에서 “시는 사업 목적 및 방향 설정을 위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하고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어야 했다”며 “아이디어 공모전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의견제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사업의 적합한지에 대한 시민들의 판단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또 이들은 미세먼지·열섬현상 조절기능 강화라는 사업목적이 무색할 정도로 시설물 위주의 설계가 대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시가 발표한 중간용역보고 언론보도 등을 살펴보면,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녹지축과 보행축을 연결하기 위한 시설물 위주의 설계가 대부분이다”라며 “미세먼지나 열섬현상 조절 기능 강화라는 사업의 목적이 무색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둔산센트럴파크 1차 조성사업비인 1,000억 원(국비 499, 시비 501)은 오히려 공원 곳곳에 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한 건설비용으로 보여진다”며 “시가 시민이 도로로 단절된 공원을 이용하기 위한 보행축 연결과 미세먼지와 열섬현상을 저감시키기 위한 녹지축을 연결하는 것에 501억 원의 예산을 책정 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의 목적이 미세먼지와 열섬현상 저감이라면, 공원을 관통하는 도로의 교통량을 적절히 제어하는 방안과 차량 유입 제한 방안도 함께 마련됐어야 할 것”이라며 “만약 시설물 위주로 조성하게 된다면 시간이 갈수록 노후화 되고 이용가치가 낮아져, 이용자는 줄어들고 유지관리비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재차 “대전시는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허 시장은 둔산 센트럴파크를 시설물 위주로 조성하는 것이 과연 대전시민이 원하는 공원일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 보전계획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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