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저 음악” 러시아 음악 사이를 산책하다
“아하! 저 음악” 러시아 음악 사이를 산책하다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선우예권, 10일 대전예술의전당 공연
  • 김선미 편집위원
  • 승인 2019.12.0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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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굿모닝충청 김선미 편집위원] 세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덴마크의 오케스트라가 러시아적 정서와 향취가 듬뿍 담긴 아름다운 곡들을 들고 겨울 진객으로 대전을 찾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 북유럽 대표적인 오케스트라, 지휘 토마스 손더가든

2019년, 한국과 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5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Royal Danish Orchestra)'의 공연이 1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다. 덴마크 로열의 첫 내한공연이다.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 ‘토마스 손더가든’이 지휘봉을 잡으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설게 다가서는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는 북유럽을 대표하는 관현악단으로 1448년 창단한 로열 코트 트럼펫 연주단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500년이 넘는 역사가 말해주듯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롸르네리, 과다니니, 아마티 등 값을 매길 수 없는 명기들을 사용한 섬세한 연주로 귀족적인 음색과 다채롭고 극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는 평을 듣는다.

지휘자 토마스 손더가든
지휘자 토마스 손더가든

16~18세기 이탈리아 명기 사용, 귀족적인 음색과 다채롭고 극적인 사운드

이번 공연의 주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에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오다가다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귀에 익은 유명한 러시아 작곡가의 곡들로 구성됐다.

공연의 서막은 덴마크 작곡가이자 이 오케스트라 출신인 카를 닐센의 작품으로 덴마크 로열 오케스트라가 초연한 <헬리오스 서곡>으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이어 펼쳐지는 곡은 그 유명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선우예권이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고난도의 기교적이면서도 러시아의 비극적인 정서를 몰아치듯 펼쳐내는 서정적인 곡을 들으면 비록 곡명은 몰라도 “아하! 저 음악”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샤인> 등 수많은 영화의 배경음악으로도 쓰였고 마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의 <All by myself>의 도입부의 멜로디로도 유명하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러시아 향취 물씬,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무로스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2부에는 색채감과 음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전람회의 그림>은 무소르그스키가 화가였던 친한 친구인 하르트만의 추모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다.

원래 피아노곡으로 작곡된 곡이지만 절묘한 묘사기법과 강렬한 표현력, 다채로우면서도 견고한 짜임새로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다양한 해석의 관현악곡으로 편곡됐다. 이날 연주는 관현악 편곡 중에서도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는 모리스 라벨 버전을 선보인다.

<전람회의 그림>은 10개의 회화 작품을 10곡의 음악으로 묘사해내는 독특한 구성을 갖고 있다. <전람회의 그림> 중 유명한 것이 바로 곡 사이사이에 간주(間奏)의 성격을 갖는 ‘프롬나드’다. 이 곡을 몰라도 워낙 유명해 역시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하다. ‘프롬나드(Promenade)’는 ‘산책’이라는 뜻으로 작곡가가 친구의 작품 사이를 거니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ㅇ예매: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 B석 4만 원, C석 2만 원.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djac.or.kr)와 전용콜센터(1544-1556)
ㅇ공연문의 042-27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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