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운하 “검찰 거짓 프레임, 민심으로 버틴다”
    황운하 “검찰 거짓 프레임, 민심으로 버틴다”
    9일 대전 중구 시민대학서 북콘서트...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검경 수사권 조정 ‘열변’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12.09 21: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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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북콘서트를 찾은 청중에게 사인해주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경찰대 1기·57)이 북콘서트를 열고 출마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또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청와대 하명수사’의혹에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검찰을 향한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황 청장은 기자 출신 조성식 씨와 함께 쓴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란 저서의 북콘서트를 9일 오후 7시 대전시민대학 식장산홀에서 열었다.

    280석 규모로 계획된 이날 북콘서트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청중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청중들은 황 청장에게 악수를 요청하고, 연신 ‘황운하’를 외쳐대 여느 정치인에 못지않은 세를 보여줬다. 

    황운하 청장을 비롯한 북콘서트 참여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황 청장은 인사말에서 득도다조(得道多助)란 사자성어를 인용해 “맹자에게 제자가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맹자는 ‘득도다조’라 답했다”며 “강한 사람이어도 도와주는 사람이 많은 자는 이기지 못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도(道)란 민심을, 다조(多助)란 백성을 의미한다. (사자성어의) 다른 뜻으론 민심을 얻은 사람이란 뜻이다”라면서 “요즘 검찰과 보수언론, 자유한국당 삼각편대로 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득도다조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피아노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1부 ‘패널(문성식 변호사·목원대 박선영 교수)토크’와 2부 ‘저자와의 대화’로 순으로 진행돼 1시간 30여 분간 이어졌다.

    북콘서트 내내 황 청장은 자신의 검찰 개혁을 향한 소신을 강도높게 쏟아냈다.

    ‘검찰과의 전쟁·잊지 못할 사건들·가지 않은 길·묻고 답하다’란 4개 소제목으로 구성된 책에도 그의 소신이 한껏 담겼다.

    검찰개혁에 대해 그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사례다”라면서 “우리나라는 검사 지배형 형사사법제도를 갖고 있다. 세계 어떤 나라에도 이러한 형사사법제도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검찰 개혁의 본질은 중립성·독립성이 아니다. 이보다 먼저 검찰의 권한이 견제 받아야 한다. 견제를 받지 않는 중립성·독립성은 없다”면서 “경찰이 검찰의 권한을 가져오려는 것이 아니다. 수사권을 여러 기관에 분산시켜, 어느 기관도 권력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게 권력을 쪼개자는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무도 견제할 수 없는 검찰의 권한이 선출된 권력을 향해 자기들 만의 잣대로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라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점적인 권력은 없다. 그렇기에 검찰 개혁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재차 강조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문성식 변호사, 목원대 박선영 교수와 대담하고 있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의혹에 대해 “검찰과 자유한국당, 보수언론이 만들어 낸 가공의 거짓 프레임이다”면서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선거에 개입하려했다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소환해 망신 주기를 할 수 도 있었다”라며 “방법은 많았지만, 울산 경찰은 피고발인 김기현을 참고인으로 전환하는 등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사건의 본질은 토착비리”라고 강조했다. 

    재차 “이 사건의 본질은 하명수사나 선거개입이 아니다. 검찰의 수사방해와 불기소로 사건이 덮인 것”이라면서 “되려 토착비리 혐의자들이 큰소리를 치고 있다. 이번에는 검찰 뜻대로 안될 것이다. 진실이란 해가 뜨면, 말끔히 사라질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총선 출마에 대한 얘기는 최대한 자제했다. 아직 공직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출마 의지를 내비치는데 다소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선거에 나갈 뜻을 비친 바 있다. 경찰관으로 소신과 양심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자평했다.

    다만 “정치인으로 소신과 양심을 지키고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 다만 최근 받은 권유와 질문 중 ‘누가 정치를 해야하나’란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라고 부연하면서도 “ ‘정치를 안해야 될 사람만 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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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민심 2019-12-11 17:31:54
    ㅋㅋㅋ
    검찰개혁도 필요하지만
    경찰이 하는짓보면 더 문제 많은듯~
    경찰개혁이 먼저다~

    홍길동 2019-12-10 21:52:53
    민심은 너를 죽이고 싶어한다 나쁜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