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 태안 알리기 위해 드론 88시간 띄운 공직자
    관광 태안 알리기 위해 드론 88시간 띄운 공직자
    지현규 주무관, 전국 지자체 최초 UHD 항공 다큐멘터리 제작해 전시회 열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2.10 14:4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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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론 조종 기술을 활용해 소속 지자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전시회를 연 공직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군청 기획감사실 공보팀 지현규 주무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론 조종 기술을 활용해 소속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전시회를 연 공직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군청 기획감사실 공보팀 지현규 주무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드론 조종 기술을 활용해 소속 지자체의 관광자원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전시회를 연 공직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남 태안군청 기획감사실 공보팀 지현규 주무관.

    지 주무관은 군이 보유한 드론(메빅2 줌)을 통해 약 8개월 동안 촬영한 작품 50점과 15분짜리 영상을 바탕으로 10일부터 27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서 ‘하늘에서 본 태안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오직 드론으로만 촬영한 고선명(UHD) 항공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선보이고 있는 것인데,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일 정도로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지 주무관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촬영 대부분이 배 위에서 이뤄지다보니 멀미는 기본이고, 무더운 여름에는 태양을 피할 곳조차 없이 진행하다보니 땀 범벅이 돼 체중도 약 6kg이나 빠졌다고 한다.

    특히 물때와 날씨, 바람, 일출과 일몰 등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맞추다보니 한 장소를 5, 6차례 찾는 경우도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현규 주무관은 이번 항공촬영을 위해 총 97개 장소에서 484회에 걸쳐 드론을 띄웠다고 한다. 88시간 동안 1955km를 비행한 것이다. (태안군 제공: 쌀 썩은 여)
    지현규 주무관은 이번 항공촬영을 위해 총 97개 장소에서 484회에 걸쳐 드론을 띄웠다고 한다. 88시간 동안 1955km를 비행한 것이다. (태안군 제공: 쌀 썩은 여)
    무더운 여름에는 태양을 피할 곳조차 없이 진행하다보니 땀 범벅이 돼 체중도 약 6kg이나 빠졌다고 한다. (태안군 제공: 천연기념물 제511호 내파수도)
    무더운 여름에는 태양을 피할 곳조차 없이 진행하다보니 땀 범벅이 돼 체중도 약 6kg이나 빠졌다고 한다. (태안군 제공: 천연기념물 제511호 내파수도)

    지 주무관은 이번 항공촬영을 위해 총 97개 장소에서 484회에 걸쳐 드론을 띄웠다고 한다. 88시간 동안 1955km를 비행한 것인데, 직선거리로 따지면 태안군청에서 출발해 3박 4일간 중국 상해를 거쳐 홍콩까지 날아간 거와 맞먹는다.

    이를 통해 약 26시간의 비디오 레코딩과 4668장의 사진을 확보했다고 한다. 자체 제작으로 약 1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본 것이다.

    태안 토박이로, 지난 2004년 공직에 입문한 뒤 지방전문경력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 주무관은 틈틈이 배운 사진과 영상 촬영 기술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원북면 학암포 앞바다에서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 '장안사퇴'를 촬영하는데 성공, 이를 언론에 제공함으로써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드론 조종을 위해 지난 2018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 자격증’까지 딴 지 주무관은 “(촬영을 위해서는) 날씨와 물때는 물론, (2007년 12월 발생한) 기름유출과 같은 대형 사고가 없어야 해 고민이 많았다”며 “꽃지 낙조의 경우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날이 많지 않아 6, 7번 이상 현장에 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지 주무관은 “나름 터득한 노하우가 있는데 (드론이) 이륙할 때는 사진을 계속 찍으면서 올라가고, (목표 지점에) 올라갔을 때부터는 동영상을 찍는다는 것”이라며 “촬영을 위해 소나무에 근접했다가 충돌하면 산 정상까지 드론을 찾으러 가야 했다. 대부분 여름에 촬영했는데, 땀을 많이 흘려 일을 마치면 쉰내가 날 정도였다”고 웃음을 지었다.

    지 주무관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작품으로 안면읍 신야리에 있는 ‘쌀 썩은 여’를 꼽았다. 조선시대 세곡선의 이동로였는데 자주 침몰해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태안 토박이로, 지난 2004년 공직에 입문한 뒤 지방전문경력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현규 주무관은 틈틈이 배운 사진과 영상 촬영 기술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태안군 제공: 원북면 논)
    태안 토박이로, 지난 2004년 공직에 입문한 뒤 지방전문경력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현규 주무관은 틈틈이 배운 사진과 영상 촬영 기술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태안군 제공: 원북면 논)
    지난 8월에는 원북면 학암포 앞바다에서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 '장안사퇴'를 촬영하는데 성공, 이를 언론에 제공함으로써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태안군 제공)
    지난 8월에는 원북면 학암포 앞바다에서 대조기에만 나타나는 거대한 모래섬 '장안사퇴'를 촬영하는데 성공, 이를 언론에 제공함으로써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태안군 제공: 장안사퇴)

    지 주무관은 “드론을 띄웠을 때 마침 배가 지나갔다”며 “새로운 곳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을 알릴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운이 따라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장안사퇴인데, 혼자 배를 빌려 현장에 갔는데 마침 대조기와 맞물려 자연이 빚은 장엄한 장면을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 주무관은 2019 충남도 미디어영상 공모전에 ‘하늘에서 본 태안 장안사퇴’를 출품, 수상했으며 상금 100만 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공공재를 활용해 탄 상금은 내 돈이 아니다”라고 했다.

    1년 가까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전적으로 신뢰해 준 오경석 기획감사실장과 전진봉 공보팀장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지 주무관은 “남들보다 잘하는 것 못지않게 얼리어답터(Early adopter)가 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제 업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광객들이 오게 해서 주민들이 먹고 살도록 하는 것이다. 태안의 관광자원이나 음식들을 보다 많은 국민에게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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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송이 2019-12-14 15:03:08
    너무 멋있어요~~^^
    쵝오~~!!!

    양승욱 2019-12-11 16:39:57
    정말 멋지네요 !!^^

    권문선 2019-12-11 10:26:46
    고생하신 대신 보람도 크시겠습니다,
    멋지십니다,
    옆에서 늘 응원합니다,
    화이팅!!!^^

    한중덕 2019-12-11 10:02:30
    멋지십니다 ^^
    고생한만큼 보람도 크시겠네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시다 화이팅~ !!

    배유미 2019-12-11 07:03:44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