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서구가 오는 2020년부터 주민들이 주택가의 주차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위탁·운영한다.
서구는 우선 도마1동을 시작으로 변동, 가장동, 내동, 괴정동, 갈마1동 등 6개 동 전역에 ‘거주자우선주차제 주민위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10일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7개 자생단체로 약 1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자생단체연합회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0 거주자우선주차 주민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는 주민들에게 거주자우선주차장 현장관리 업무를 위탁하고, 주차 요금의 일부를 주민자치 사업에 위탁금으로 지급해 저소득층 지원과 마을 축제 개최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거주자우선주차제 운영의 취지를 이해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기존의 관리방식보다 재정건정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주민자치의 핵심요건인 자립 기반마련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주민자치 시대가 도래 했으나, 자치 실현을 견인할 뚜렷한 마을사업이 없는 환경에서 지역 현안인 원도심 주차문제에 대해 주민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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