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어르신 228명이 학생 669명 도움을 받아 자서전을 펴냈다.
자서전은 어르신들이 본인 삶에 관해 이야기하면 청소년이 글과 그림으로 꾸미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올해 출판된 자서전은 125권이다.
11일 충남도교육청 평생교육원에서는 문정인(85) 할머니 등 어르신 16명과 충남예술고 백소윤(17) 학생 등 17명이 함께한 자서전 ‘오늘이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홍성도서관과 당진도서관, 서부평생교육원에서도 각각 14일, 20일, 28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자서전 출판은 도 교육청이 2017년부터 시작한 ‘세대공감 자서전 쓰기’ 사업 결과물이다.
교육청은 학생과 노인이 대화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도록 사업을 시작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역사를 발굴해 마을교육공동체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사업 첫해 어르신 38명이 학생 165명 도움으로 자서전을 출판했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충청도 할머니들의 한평생 손맛 이야기가 담긴 책 ‘요리는 감이여’를 소개하면서 참가자가 늘었다.
김지철 교육감은 “내년에도 세대 공감 프로그램을 지역 실정에 맞게 자체 개발해 다양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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