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가 오는 2020년부터 추진될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역사성 정립’ 등 20개 사업에 최종 국비 확보 금액으로 총 3조 3529억을 확보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년 정부예산에서 194억 원이 추가 증액됐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보다 2918억 원(9.5%)이 증가한 규모다.
정윤기 행정부시장과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국회증액 규모가 전년에 비해 축소된 상황 속에서 미래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 사업 위주의 국비 확보 전략을 추진해 지역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시는 4차산업육성 및 미래성장동력 확충 사업으로 ‘첨단센서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지원’에 10억 원, ‘출연연 연구개발(R&D) 플랫폼 구축’ 3억 원,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5억 원 등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지난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전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신속한 제품 개발과 산업육성을 지원하는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사업비’ 45억 원도 얻었다.
이와 함께 대전의 역사성 정립과 관광 콘텐츠 및 기반 육성을 위해 ‘단재 신채호 기념교육관 건립’ 2억 2000만 원, ‘국제 온천관광 지구 조성’ 2억 원(공모), ‘반다비 실감스포츠 체육관 및 스포츠산업 지원센터’ 2억 원 등을 신규 확보했다.
아울러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충사업으로 ‘임업기술 실용화 센터 신설(유성)’ 2억 9000만 원, ‘고전번역 교육원 대전분원 설립’ 1억 원, ‘한국폴리텍대학(대전) 학생회관 설립’ 35억 7000만 원 등을 반영했다.
도시기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에 10억 원, ‘신탄진인입철도사업’ 10억 원을 증액 반영했고, ‘동구 용운동 주차장’ 2억 원, ‘신성지구대 신설’ 7억 6000만 원 등 시민생활 및 안전 개선사업을 확충했다.
정윤기 행정부시장은 “이러한 성과는 예결위 심사 기간에만 국회의장·예결위원·기재부 차관·예산실장 면담 등 국회에 여섯 차례나 방문한 허태정 시장의 국비 확보 노력과 함께 여야 지역 국회의원 등의 전 방위적 협력과 지원으로 얻어낸 결과”라 말했다.
시는 원도심활성화, SOC 등 도시기반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 및 생활SOC 등 시민체감형 사업도 대폭 확충했다는 입장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 70억 원, ‘생활 SOC 복합화(주차장, 수영장,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 시설 12곳’ 187억 원, ‘대청호 주변 금강수계관리 주민지원’ 10억 4000만 원 등이 국회에서 반영됐다.
정 행정부시장은 “향후에도 대전시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선제적으로 국가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발굴하고 만전을 기하는 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