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한밭교육박물관은 12월 ‘이달의 유물’로 대전여자고등학교 자료 7점을 선정, 이달 말까지 전시한다고 4일 밝혔다.
대전여자고등학교는 1937년 5월 대전공립여자고등보통학교로 개교했다. 당시 대전의 타 학교(대전상업보습학교) 가건물에서 시작했지만, 1년만인 1938년 지금의 위치인 동구 대동으로 건물을 짓고 이사했다. 대전여고는 대전 첫 조선인 여학생들을 위한 학교인 만큼, 각지에서 받은 기부금의 도움으로 신설됐다.
이러한 학교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자료로 졸업앨범(1970년·1999년)과 졸업장(1977년·36회) 및 상장, 교지 등이 전시된다.
1977년 졸업생에게 준 졸업장에 지금의 인문계인 ‘보통과‘ 3개년 과정을 졸업했다고 적혀있는 점과 여고의 단아함이 물씬 풍기는 졸업장 봉투가 눈길을 끈다. 대전여고의 교지 ’구조(九鳥)‘ 15호(1969)에는 여학생의 자세와 체조, 여자대학교에 합격한 소감문 등 여고만의 색채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다.
임숙희 학예연구실장은 “12월은 학기말시험이 끝나면서 특히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보다 특별한 시간이 되는 시기인 것 같다”며 “12월 이달의 유물 전시를 관람해 각자의 학교 역사에 대해서도 찾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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