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일종 "양승조 낙선운동" vs 민주당 "책임 떠넘겨"
    성일종 "양승조 낙선운동" vs 민주당 "책임 떠넘겨"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관련 공방전…성일종 측 "중간 발언 생략"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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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한 낙선운동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 성일종 국회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한 낙선운동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 성일종 국회의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지역의 한 행사장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에 대한 낙선운동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산의료원에 대한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요구가 관철되지 않고 있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인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위원장 조한기)가 성명을 내는 등 공방이 격화될 조짐이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성 의원은 13일 오전 서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어르신아카데미’에 참석, 약 300명을 대상으로 인사말을 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서산의료원을 통째로 서울대학교로 위탁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당시)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OK’ 그랬다. 그래서 제가 그걸 한 것”이라며 “그런데 중간에 도지사가 바뀌었다. 새로운 도지사가 ‘100% 위탁은 안 된다. 공공의료사업단만 받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이어 “‘왜 안 되냐?’ 그랬더니 ‘인사권은 본인이 행사해야 된다’는 것이었다”며 “향후 저거(서산의료원)를 서울대학교 서산병원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서 도지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데, 도가 좀 말을 안 듣는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특히 “말을 안 들으면 다음에 서산, 태안, 당진, 예산, 홍성 다 사인을 받아서 도지사 낙선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괜찮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 당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성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어 “성 의원은 지난해 5명의 서울대병원 의사를 서산의료원에 파견하는 공공의료사업을 추진하며 마치 서산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한 것처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왔다”며 “(그러나) 1년이 흐른 지금, 5명의 의사 중 2명만 남았고 2명도 재계약이 불확실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성 의원은 사업이 사실상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충남도에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전면 위탁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자신의 책임을 충남도에 떠넘기고 있다”며 “성 의원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고 즉각 공개 사과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간 부분이 생략됐다”며 “‘양 지사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가깝게 활동했고, 인품이 뛰어난 분’이라는 발언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 지사에게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재차 건의했고, 양 지사 역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확인하며 가볍게 한 발언으로, 실제로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성명까지 낼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발언을 한 장소 역시 어르신아카데미가 아닌 태안 소원면에서 진행된 의정보고회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성 의원 발언에 대한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회 성명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일종의 기 싸움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성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조한기 위원장과 리턴메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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