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시의회 제246회 제2차 정례회가 13일 폐회했다. 논란이 일었던 ‘문화 다양성’ 관련 조례안 통과는 무산됐다.
대전시의회는 이날 오전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47건, 동의안 7건, 의견청취 2건, 예산안 8건, 승인안 1건 등 모두 65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성칠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안’은 의장 직권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이 조례안은 문화 다양성 보호와 증진, 다양한 문화의 표현과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사업을 시가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은 “제한 없이 모든 문화를 수용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종천 의장은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일부 시의원 등 다른 의견이 있다. 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직권으로 상정을 하지 않았다.
조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심의와 수정안까지 제출했는데, 상정하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과 비통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5분 자유발언에는 김인식·이종호·구본환·우애자 의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대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집행기관의 자세’ 관련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또 구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과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우 의원은 ‘집행부와 의회 간의 관계 개선 및 의원 간 협치’ 등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올 한해 시의회가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지속적인 일자리 발굴,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도시 조성 등 지역·계층 간 잘사는 새로운 대전이 되도록 한층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