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봉 예산군수 토지 비리 의혹 휩싸여
황선봉 예산군수 토지 비리 의혹 휩싸여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 검찰에 "철저한 조사" 촉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12.17 14:28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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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내륙고속도로 예산·홍성 주민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가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 비리 의혹을 받는 황선봉 예산군수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예산·홍성 주민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가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 비리 의혹을 받는 황선봉 예산군수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가 토지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스마트IC 이전과 관련해서다.

스마트IC는 톨게이트에 설치된 센서가 차량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 정차 없이 요금 징수가 가능한 시설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예산·홍성 주민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는 1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도로 사업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이용한 황 군수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발단은 예당저수지 부근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스마트IC와 휴게소 부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스마트IC와 휴게소 부지는 지난 2014년 당시 예당저수지 상류(동산교 인근)로 설정돼 있었고 황 군수 취임 전이다.

그러나 황 군수가 취임한 이듬해 스마트IC와 휴게소 부지가 응봉면 평촌리로 옮겨졌다.

평촌리는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와 5분 거리에 있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 사진 제공=주민대책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민대책위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 사진 제공=주민대책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문제는 스마트IC 반경 3km 안(입침리)에 황 군수와 황 군수 문중 땅 500여 필지가 분포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1월부터 평촌리와 입침리 일대를 전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고속도로는 마을과 과수원 등을 주로 관통한다. 공사 시 엄청난 양의 흙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예산군이 토취권과 산지개발 허가권 등을 가지고 있어 영향력이 클 수밖에 없다. 스마트 IC부지 설정 문제를 놓고 사업자와 거래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지나 시내 중심지, IC에서 3km 안 토지에 투자를 하면 땅값이 평균 40배 이상 상승한다는 '토지투자 시장 3km 법칙'이 있다”며 “실제로 서평택IC(경기 평택시 포승읍 도곡리) 일대 공시지가가 1990년 착공 당시보다 80배 이상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7월 15일 황 군수를 토지 비리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5개월이 지났다.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걸 보면 검찰도 가볍게 보고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황 군수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금시초문이다. 기자가 잘 파악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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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2019-12-20 10:33:15
금시초문일리가 있나요....

군수는 보시오 2019-12-18 14:57:59
금시초문 이라고???
당신이 그렇게 말한 것을 믿는 사람이 있을까?

뭐냐... 2019-12-18 14:42:45
군수가 공무원이 아니라 사기꾼 집단 같다
오죽하면 5억 빌려서 모른척 한 것이 비단 이번 뿐이겠냐만은
각종 비리등이 많은데 청렴도 운운하는 당신의 입은 이제 냄새나는 쓰레기장으로밖에 안 보인다.
관 두고 내려와라.

황션븅 2019-12-18 14:38:21
바보가 아닌이상 저걸 범죄가 아니라고 이야기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검찰이 5개월을 수사 하고 있다는 뜻은 각오하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검찰은 군수의 협박이나 협상이 불가능한 조직이니 손이 거기까지는 안 닿겠지...

아래 2019-12-18 14:33:24
맞다. 자꾸 봐주고 눈감아 주니까 비리가 생기는 것이다. 공개처형, 공개 심판을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비리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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