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공주시가 충남도와 공동으로 철도망 2개 노선 구축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시는 해당 노선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경우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 남부권의 불균형 발전 문제를 일부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조중범 기획담당관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반영된 지역 관련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국토종합계획에는 ▲스마트 기반 시설 네트워크 구축 검토 ▲충남 내륙권 농업테크 기반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힐링 디자인푸드 R&D 센터 조성 ▲백제문화권 활성화 및 관광정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스마트 관광서비스 제공 ▲행복도시 네트워크 광역도시권 육성 등이 담겼다.
특히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의 원활한 추진과 세종시~KTX 공주역 간 광역교통망(BRT) 확충 등이 포함됐다.
보령에서 출발해 부여~청양~공주~세종(조치원)을 잇는 총연장 100.7km 구간의 보령선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업으로, 약 2조249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보령선이 구축되면 기존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과 연결, 중부권 동서 철도망이 완성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해안 산업 클러스터와 동해안 관광클러스터를 연결함으로써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TX 호남선 직선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도와 시는 천안아산역에서 충북 오송역을 거치지 않고 세종역(신설)에서 직접 연결할 경우 공주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계획에는 빠진 것이다.
이에 따라 도와 시는 보령선과 KTX 호남선 직선화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토종합계획에 빠졌다고 해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보령선의 경우 관련 용역이 진행 중으로, 경제성(B/C) 분석이 높게 나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보령선의 경우 국토종합계획에 담긴 만큼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도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된 충남 서북부권에 비해)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접 시·군과 협력해 지역 현안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상생 ktx 직선화 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