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은 18일 “‘4+1 협의체가 꼼수 합의한 ’선거일 전 3일 평균‘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호남지역에서 줄어들어야 할 의석수는 줄지 않고, 늘어나야 할 세종시 의석수는 늘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왜 호남 때문에 충청이 손해를 봐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진회의에서 “내년도 예산과 지역구 의석수 나눠먹기에 혈안이 된 ‘4+1 협의체’가 선거구 획정 기준 인구수를 ‘선거일 전 3일 평균’으로 꼼수 합의했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은 “11월 기준으로 충청인구가 호남인구보다 40만 명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수는 오히려 호남이 더 많은 불일치가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4+1 협의체’가 의석수 나눠먹기 음모까지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의 ‘충청패싱’이 도를 넘고 있다. 유별난 ‘호남편애’는 국무총리 지명에서도 잘 나타난다”며 “전남 출신 (이낙연) 총리에 이어 또 다시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를 기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정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내정하며 얘기한 ‘국민 대통합과 화합의 적임자’는 호남지역에서만 나온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호남판 게리멘더링과 호남지역구 지키기 위한 충청선거구 도둑질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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