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적극적 노력 필요”
황인호 “철도박물관 대전 유치 적극적 노력 필요”
대전시의회 시정질문 통해 주장… 권선택 시장 “정관계·시민 당위성 홍보 확대”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12.0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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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대전시의회 황인호 의원(새정치연합·동구 1선거구)은 4일 제21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철도박물관’ 대전시 유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올해 연말까지 두세 곳 후보지를 선정해 연구용역을 통해 최종 결정 예정으로, 대전시도 지난 10월 후보지 신청을 했다”며 “제반 여건을 볼 때 대전이 최적지인 만큼 시가 좀 더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서 대전시는 자기부상열차, 로봇랜드, 첨단복합의료단지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고 설명한 뒤 “이러한 과오를 거울삼아 권 시장이 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해 대전이 최적지라는 점을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적극 알리고 국책유치사업 추진체계를 포함한 우리시 현황을 정확히 진단해 차별화된 방안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이어 “대전지역 초·중·고 체육관이나 강당을 보유한 238개 학교 중 생활체육 동호회에 사용을 허가한 곳은 25%인 57곳에 불과하고, 학교도서관 역시 293개 교 중 44%인 128곳만 시민에 개방하고 있다”며 “관련법과 규칙에 다르면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방해나 안전관리 책임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지자체가 추가로 공공도서관과 체육관을 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효율적 예산운용과 시민 접근성을 위해 학교 도서관과 체육관은 주민 개방이 가능하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이 중간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대전이 평생교육기관은 국가·지자체 운영 397곳, 법인 207곳, 개인 339곳 등총 953개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통합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인력과 예산 중복낭비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50% 밑으로 떨어진 시 재정자립도나 어린이집 누리과정예산 부족, 자치구 재정부족 등을 고려해 시와 자치구 교육청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국립철도박물관은 대전을 비롯한 12개 도시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우리시는 그동안 관련 용역추진 등 체계적 준비를 통해 철도문화메카 조성 최적지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를 비롯한 정․관계 방문과 지역 언론,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여론형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시설 개방과 관련해서는 “시는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학교 운동장 조성, 다목적 체육관 건립 등 학교시설 확충을 지원하고 학교시설 개방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시와 교육청과의 행정협의회 등을 통하여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학교시설의 확충 및 개보수 사업비를 지원하여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생교육기관 통합․관리에 대해서는 “시민의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일부 중복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공공기관간의 불합리한 중복에 대해서는 시와 자치구, 교육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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