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12월 22일 동지. 우리 조상들은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었는데, 이는 악귀를 물리치고 이웃들과의 건강을 소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겨울만 되면 팥 관련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단팥빵은 부드러운 앙금과 씹히는 팥 알갱이의 질감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중장년층들에겐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기 충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다수의 빵집들이 앞 다투어 팥과 관련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파리바게트의 경우 도넛 위에 앙금을 올린 제품을 출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도넛의 쫄깃쫄깃한 맛과 팥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날씨가 점점 추워질수록 따뜻한 빵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났다는 것이 해당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단팥죽도 겨울철 별미로 꼽히고 있다. 팥 고유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단팥죽을 고풍스러운 놋그릇에 담아 먹으면 그 운치가 더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단팥죽에 떡, 계피가루 등과 함께하면 그 맛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팥 칼국수도 별미 중 별미. 팥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여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한 것이 팥 칼국수다. 추운 겨울 뜨끈한 팥물과 달달한 설탕을 뿌려먹어 몸과 마음을 녹이는 등 대중들의 인기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팥죽 전문점인 옥루몽 대전시청점 관계자와 대전 자양동 한 파리바게트 관계자는 “아무래도 겨울이 되다보니, 팥빙수보다는 단팥죽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사람들이 따뜻하고 달달한 음식을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체력을 보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확한 판매량은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눈에 띄게 매출이 상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