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와 친해요"…천안 정치권 '신드롬'
"양승조 충남지사와 친해요"…천안 정치권 '신드롬'
천안시장·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정자들 친분 과시 잇따라…"정치적 포지션 막강"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2.2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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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장기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 국민소통특별위원은 지난 15일 천안에서 약 1시간 가까이 양승조 지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장기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 국민소통특별위원은 지난 15일 천안에서 약 1시간 가까이 양승조 지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천안시장 보궐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SNS에 양승조 지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가히 ‘양승조와 친해요 신드롬’이라 부를 만 하다.

천안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양 지사인만큼, 그의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오인철 의원(민주, 천안6)은 지난 13일 오후 양 지사와 약 30분간 독대하고 국회의원 선거와 천안시장 보궐선거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오 의원은 합리적인 의정활동으로 공직사회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더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주어지든 지금과 같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오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의 거취에 따라 천안시장 보궐선거 또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장기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 국민소통특별위원도 15일 천안에서 약 1시간 가까이 양 지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장 특별위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복지수도 충남, 대한민국 정직‧근면‧성실의 대명사 양 지사님에게 제가 꿈꾸는 천안과 정치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시민운동과 의정활동, 충남도 기관장…. 제가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시며 ‘그 장점을 잘 살려 꼭 그 꿈을 이루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충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21일 천안의 한 카페에서 양 지사와 만나 천안갑 총선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갑은 양 지사가 12년 간 국회의원을 지낸 옛 지역구로, 이런 저런 덕담과 조언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충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21일 천안의 한 카페에서 양승조 지사와 만나 천안갑 총선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충렬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은 21일 천안의 한 카페에서 양승조 지사와 만나 천안갑 총선 출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양 지사는 특히 자신의 최 측근인 문진석 전 비서실장이 천안갑으로 출마할 예정이라는 사실과 관련 “민주당은 경쟁이 원칙”이라며,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해칠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오는 1월 11일 오후 2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인 본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양 지사를 만나 출마 의사를 전달하며 일종의 ‘승낙’(?)을 얻는 동시에 양 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인 것이다.

양 지사 역시 선거 이후, 안정적인 도정 운영을 위해서라도 당선자들의 협조와 지원이 절실한 만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양 지사는 충남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어른이자 대표성을 가진 분으로, 출마에 앞서 당연히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며 “정치적 포지션도 막강한 만큼, 양 지사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 천안에서 뭘 해보겠다고 나설 순 없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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