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청과 교육청 등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열 공급 문제가 올겨울에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포신도시에 냉·난방을 공급할 예정이었던 집단에너지시설 완공이 늦어지면서 열 전용 보일러 설치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집단에너지시설 사업자인 내포그린에너지는 지난 2012년 농협 충남지역본부 옆 터에 임시보일러를 설치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11기가 작동 중인데, 3기는 겨울철에 열부하를 대비한 만든 비상용이다.
앞서 2017년에는 아파트 입주와 업무시설 증가에 따른 열 공급 불안을 막고자 임시보일러를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영하 15도가 넘는 한파가 이어지면 비상 대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도는 이번 겨울이 지난 겨울과 열 수요가 비슷해 열 공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이 이번 겨울 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내포그린에너지 등에 따르면 열 공급 대상 시설은 업무시설 4곳이 새로 생겨 지난 겨울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열 판매량은 7278Gcal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93Gcal보다 늘었다.
이달의 경우 1만3854Gcal(예상치)로 지난해(1만2912Gcal)보다 열 판매량이 늘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열 공급 대상 시설은 늘었지만, 실제 사용량이 적은 편”이라며 “비상 보일러를 가동할 정도로 열 공급에 차질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늦어져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다만 사업 여건이 나아져 가고 있어 착공 전망은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란 미래에 발생할 현금 흐름을 담보해 필요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이다.
내포집단에너지시설은 LNG 495MW, 수소연료전지 60MW 규모로 2022년 준공,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