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이 이낙연 총리에게 한 당부
맹정호 서산시장이 이낙연 총리에게 한 당부
"서산·태안 마애불, 예산 사면석불 묶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건의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2.29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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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맹정호 시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맹정호 시장 페이스북/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을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맹 시장에 따르면 이 총리는 지난 26일 서산 제20전투비행단과 운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 보원사지를 방문했다.

내포신도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 잠시 참석한 뒤 발길을 돌린 맹 시장은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에서부터 이 총리와 동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제20전투비행단 방문은 “영공방위를 위해 애쓰고 있는 공군 장병들을 직접 격려하고 싶다”는 이 총리의 의지 때문으로, 가야산 자락에 산재돼 있는 불교 유적을 살펴보는 일정을 확인하고 맹 시장이 이 총리를 맞이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맹 시장은 “서산과 태안의 마애불, 예산의 사면석불을 묶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필요가 있다”며 “보원사지의 법인국사탑(보물 제105호)과 탑비(보물 제102호) 역시 국보로 지정해 주실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발간한 ‘내포의 역사와 문화’에 따르면 내포지역의 백제인들은 중국 남조 석굴사원의 영향을 받아 6세기 전반기에 가야산 동쪽에 위치한 예산 화전리에 사면석불(보물 제794호)을 조성했다.

이어 6세기 후반에는 태안 백화산 정상에 마애삼존불입상(국보 제307호)을, 7세기에 이르러서는 가야산 북쪽 봉우리 상왕산 용현계곡에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국보 제84호)을 조성했다.

특히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은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직 총리가 내포지역 불교 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보원사지 5층석탑을 둘러보고 있는 이낙연 총리와 맹정호 시장. 페이스북)
현직 총리가 내포지역 불교 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보원사지 5층석탑을 둘러보고 있는 이낙연 총리와 맹정호 시장. 페이스북)

‘마애여래삼존불상 등 세계유산등재 추진’과 ‘불교 역사문화 중심 가야산 관광벨트 조성’은 맹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직 총리가 내포지역 불교 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맹 시장의 건의에 대해 이 총리가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맹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총리께서) ‘백제의 미소’와 같은 얼굴로 국민을 돌보고, 가야산의 정기를 받아 가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가 차기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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