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기해년 마지막 주말 열린 '살처분 돼지 추모식'
[포토] 기해년 마지막 주말 열린 '살처분 돼지 추모식'
  • 지유석 기자
  • 승인 2019.12.29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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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2019년은 기해년, 즉 '돼지의 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의미가 무색하게 돼지는 1월 구제역, 9월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등 올해 유독 수난을 당했다. 특히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돼지 약 40만 마리가 살처분 당했다. 

이에 2019년의 마지막 휴일인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정의당 동물복지위원회(아래 동물복지위)가 주최하고 불교환경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시민단체 등이 연대했다. 

추모식을 주최한 정의당 동물복지위는 역병 창궐 원인이 공장식 대량 사육임에도 정부는 행정편의적인 살처분 조치만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에 참석한 불교환경연대 유담 스님은 연대 발언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에 참석한 불교환경연대 유담 스님은 연대 발언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동물복지위는 "ASF의 감염경로와 발병원인이 무엇인지 모르는 채, 수많은 돼지들이 땅 속에서 울부짖으며, 핏물 섞인 강물을 따라 생을 마감했다. 공장식 대량 사육이 아니었다면 이렇듯 많은 돼지들이 죽음을 맞지 않았을지 모른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정진주 위원장도 연대발언에서 "(구제역, ASF 등) 질병 원인을 외부로만 한정 짓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살처분이 행해진다. 그러나 축산 동물에게서 구제역이나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이 발견된 시기는 밀집형 축산 시스템이 도입되면서부터"라면서 "그럼에도 살처분당한 수십만마리의 돼지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보도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고기를 많이 먹고 싶은 이들의 요구에 만족시키기 위해 밀집사육시스템 아래 값싸게 만들어 값싸게 팔았고, 그로 인해 병에 걸린 이들을 죽이는 지금의 만행은 정말 ‘탐욕’이 아니면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이렇게 불필요한 살생을 자행하는 것만이 정말 최선일까?"라고 물었다. 

추모식에 참여한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희생당한 가축을 기리며 헌화했다. 이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해 성균관대 앞 로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살처분 중단’, ‘동물권 보장’ 등을 호소했다.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살처분 당한 돼지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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