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천안에 시집 보내겠다”...인물은 누구?
박원순 “천안에 시집 보내겠다”...인물은 누구?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출판기념회서 언급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12.2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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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따뜻한 카리스마' 출판기념회/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따뜻한 카리스마' 출판기념회/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차기 대권후보로 분류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참모인 박양숙(56) 전 서울시 정무수석 출판기념회서 “천안에 시집 보내겠다”고 선언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 지역으로 정치적 기반을 넓히며 세를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박 전 수석 ‘따뜻한 카리스마’ 출판 기념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지자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또 “박 전 수석의 삶에는 ‘시민’과 ‘현장’이 있다”며 “저울과 자의 정치를 강조해 온 그 마음과 1천만 서울시 행정을 챙겨온 정무수석의 경륜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펼쳐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줌의 정치권력을 얻기 위해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한 비정한 정치현장을 목도하면서 국민은 새로운 민생정치의 시대를 갈망하고 있다”며 “박 전 수석은 잘 훈련되고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걸어 다니는 국회법 사전으로 불렸던 박 전 수석”이라며 “늘 현장에서 함께 하고 당연하지만 쉼 없이 노력하는 정치로 시민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굿모닝충청=정종윤 기자.

박 전 수석은 천안여고,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국회 정책연구위원, 민주당 의사국장, 서울시의원 2선 등을 두루 거쳤다.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의 3선을 도왔다.

박 전 수석에겐 여성 최초 민주당 국회의사국장,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같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여의도 정치권에 입문한 박 전 수석은 국회의사국장을 6년이라는 최장 재임 기간 기록도 가지고 있다.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사퇴를 촉발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해 우리나라 보편적 복지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박 전 수석의 출판기념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우원식·김상희·박홍근·김영호 의원, 서울시 현직 구청장과 시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송영길·우상호 의원 등은 축하영상으로 박 전 수석을 축하했다.

박 전 수석은 같은 당 윤일규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충남 천안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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