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 동구가 대동천 동서교 인근 공중화장실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31일부터 개방한다.
30일 동구에 따르면 최근 대동천 산책로 이용 주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하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
화장실은 남·여 화장실에 각각 장애인 화장실은 물론이고, 기저귀교환대 등 유아편의시설과 절전형 자동감지 조명시설 등 에너지 절약과 주민 편의가 고려됐다.
또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심비상벨이 설치됐다. 비상벨을 누르면 외부 경광등 작동과 동시에 경찰 신고가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특히 화장실 외벽엔 6·25전쟁 당시 미 제24사단장인 윌리엄 딘 소장 구출작전에 투입된 미카 3-129호 기차의 모습과 그 유래 등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천변 공중화장실 설치로 산책로 이용객과 주민들에게 편의제공은 물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담은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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