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서 멸종위기 1급 ‘참수리’ 최초 포착
대전 갑천서 멸종위기 1급 ‘참수리’ 최초 포착
환경단체 “겨울철새 서식지 보전대책 필요”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1.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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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에서 멸종위기 1급인 참수리가 처음 포착됐다.(사진=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굿모닝충청=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 갑천에서 멸종위기 1급인 참수리가 처음 포착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 26일과 이달 1일 갑천 탑립돌보에서 참수리를 최초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참수리는 환경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도 멸종위기종으로 등재 된 국제보호조류이다.

연합에 따르면 갑천에서 참수리 서식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참수리가 확인된 갑천 탑립돌보는 대전에서 가장 많은 겨울철새들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매년 약 2500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월동하는데,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 고니도 이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연합이 매년 모니터링과정에서도 멸종위기종인 매(천연기념물 323-7호, 멸종위기종 1급) 칡부엉이(천연기념물 324-5호, 멸종위기종 2급),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243-3호멸종위기종 2급)와 국내 희귀종인 붉은가슴흰죽지, 흰날개해오라기 등이 꾸준히 확인돼 왔다.

대전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참수리가 탑립돌보서 확인되면서 탑립돌보의 생태적 위상은 더 높아졌다”며 “하지만 다양한 월동조류가 서식하는 탑립돌보는 그야말로 방치상태에 있다. 낚시금지구역이지만, 주말이면 수 십명의 인파가 몰려와 낚시를 하는 등 겨울철새들의 서식처가 그대로 시민들에게 노출되면서 매년 겨울 철새들이 급감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겨울철만이라도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이용이 적은 우안을 통제하고, 낚시금지구역에서의 단속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먹이 공급과 더불어 다양한 서식지 보전대책 등 문화재청과 대전시의 관심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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