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 원도심 3개 지역구 석권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이 주형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대전 동구에 전격 배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6일께 출마 희망자를 포함한 일부 비서진을 교체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교체 대상은 주 보좌관을 포함,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6-7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주 보좌관과 대전 동구 출마를 협의 중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대전 원도심 동구, 중구, 대덕구 3개 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종인 여시재 부원장 등을 전략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대전 원도심 3개 지역은 현재 자유한국당 이장우(동구), 이은권(중구), 정용기(대덕구) 국회의원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황 청장이 검찰 수사와 퇴직 문제 등으로 중구 출마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성 장관마저 불출마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출신 주 보좌관을 새로운 카드로 내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구와 중구는 현역의원에게 맞설 경쟁력 있는 주자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 주 보좌관과 황 전 청장을 각각 동구와 중구로 배치할 수 있다. 이 부원장 카드를 활용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주 보좌관은 대전 출신으로 국내 손꼽히는 IT 전문가이자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대전 동광초등학교, 충남중학교, 대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만 43세에 SK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 올라 1년 반 만에 매출 증대를 통해 적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재임시절 매년 평균 10% 이상의 성장과 흑자를 이끌었다.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교육기관은 NHN NEXT 부학장으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매진했으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로 일자리 문제 해결에도 노력해 왔다.

저서로는 사회적기업 소설인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 ‘창업기획(공저)’ 등이 있다.

황해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