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살리기’…지난해 충북 최고의 시민운동
‘도시공원 살리기’…지난해 충북 최고의 시민운동
충북시민단체, 신년하례 및 제17회 동범상 시상…신경아·정순영·한석주 수상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0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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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6일 충북NGO센터에서 제17회 동범상 수상자로 두꺼비친구들 신경아 사무처장(맨 오른쪽)과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정순영 사무국장(가운데), 농업법인 청년마을 한석주 대표를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6일 충북NGO센터에서 제17회 동범상 수상자로 두꺼비친구들 신경아 사무처장(맨 오른쪽)과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정순영 사무국장(가운데), 농업법인 청년마을(주) 한석주 대표를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시 구룡산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 살리기 운동이 지난해 지역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민운동으로 선정됐다. 가장 일선에 섰던 두꺼비친구들의 신경아 사무처장은 동범상을 수상하면서 치열했던 한해를 대변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6일 충북NGO센터에서 신년인사회와 제17회 동범삼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장선배 충북도의장, 도종환·김종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방의회 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올해 동범상 수상자는 ‘올해의 시민운동’ 부문에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신경아 사무처장, ‘지역 활동’ 부문은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정순영 사무국장, ‘시민사회발전’ 부문은 농업법인 청년마을(주)의 한석주 대표가 수상했다.

동범상은 충북지역 시민·문화운동의 큰 어른인 故 동범 최병준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동범상위원회가 그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인 시민운동가를 선정해 주는 상으로 17년째를 맞았다.

신 사무처장은 두꺼비친구들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며 지난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구룡산공원 지키기에 앞장서 왔다.

그는 “지난해 매일매일이 절망 이었고 매일 기도하며 일 년을 보냈다. 구룡산을 지켜내기위해 살아있어야만 했다. 힘들 때 마다 주민과 시민들이 함께 해줬다”고 울먹이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도시공원 일몰제와 관련해 청주지역에서는 구룡산공원이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두꺼비를 비롯한 생태계의 보고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민과 시민단체, 학계에서 보존의 목소리가 큰 곳이다.

지난해 청주시는 구룡산공원을 1, 2구역으로 나눠 민간개발을 추진했으나 충북대학교병원 맞은편 지역에만 개발사업자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고 나머지 구역은 시 차원의 매립을 통한 보존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수차례 촛불집회를 열고 보존을 촉구해 왔으며 그 결과 전체 면적의 5% 범위만 개발하기로 잠정 결정됐으나 청주시의회에서 구룡산공원 매입비가 삭감되는 등 앞으로도 많은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한편 충북연대회의는 지난해 말일 ‘2019 충북지역 10대 시민운동’으로 거버넌스 참여 등 도시공원 살리기를 필두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반대운동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운동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 문화유적 보존운동 △문화제조창(열린 도서관) 예산낭비 대응운동 △쓰레기소각장 대응 주민운동 △플라스틱 등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 운동 △3·1운동 100주년기념 기념사업추진 범도민위원회 발족 및 활동 △충북 농민수당 조례제정 주민발의 운동 △아베정부 두둔 막말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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