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오두리 주민들 “우리 터전·미래 지킨다”
홍성 오두리 주민들 “우리 터전·미래 지킨다”
8일 갈산농협서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 발족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1.09 0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성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반대를 촉구하는 피켓.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홍성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반대를 촉구하는 피켓.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홍성=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에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건설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발족식이 8일 갈산농협에서 열렸다.

대책위에 따르면 한 업체가 이곳에 산업폐기물을 매립하고 소각하는 시설을 짓겠다며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면적은 27만7000㎡ 규모로, 시설이 들어서면 2035년까지 1일 평균 100톤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건강 피해는 물론 환경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변에는 철새도래지인 천수만도 았어 자연생태계 파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대책위는 ”새해 기쁨을 만끽할 이 시기에 갈산면과 서부면, 천수만 주변 농어민 시민사회단체는 폐기물처리장 문제로 마음이 무겁다“며 “홍성군이 주민동의 없이 폐기물 처리장 사업에 대한 인·허가를 내줘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인허가를 불허하기 위한 모든 행정적 조치와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8일 홍성 갈산농협에서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8일 홍성 갈산농협에서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대책위는 또 “산업폐기물은 운반과 처리, 사후관리과정에서도 대기·수질·토양오염을 발생시킨다”며 “인간의 건강과 생활터전에 막대한 피해만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와서 피해를 보지 않은 지역이 거의 없다”며 “어려운 싸움이지만 폐기물 처리장 건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대 여론은 군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김석환 군수는 지난달 11일 주민 반대 집회 현장을 찾아 산업폐기물 시설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성군의회는 지난달 18일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업체 측은 일반폐기물만 취급할 예정이라며 주민 설득에 나서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