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9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인공지능과 5G를 활용한 충남형 미래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7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 교육 핵심은 인문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융·복합”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충남교육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초등 5·6학년 소프트웨어교육을 34차시로 늘리고, AI관련 교육을 진행한다.
3개 교육지원청과 고등학교 2곳은 각각 ‘4차 산업혁명 교육중점 지원청’과 AI 중점고등학교로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특성화고등학교 3곳은 빅데이터와 스마트팜, 스마트팩토리 같은 AI 관련 고등학교로 학과 개편을 추진한다.
충청권 대학원 AI 석사과정 진학을 희망하는 교원에게는 매 학기 등록금 50%(15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이밖에도 직업계고 실무교과에 인공지능 내용을 도입해 AI소양교육으로 스마트 직무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국내에는 AI관련 교재가 없다. TF팀을 만들어 중국에서 만든 교재를 번역·분석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라며 “아산 호서대, 선문대와 소프트웨어 교육 협력을 체결한 만큼 이번 겨울방학부터 AI 전문교육을 위한 교원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참학력 미래학교에 대한 구상도 제시했다.
먼저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학습 종합 클리닉 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2025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 대비 사업도 추진한다.
일반계 고등학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를 4곳에서 6곳으로 늘리고 참학력 공동교육과정도 14개 시·군 전체로 확대한다.
천안과 아산, 공주를 중심으로 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도 운영한다.
4개 권역에서 운영 중인 진로진학 상담센터를 보령에 추가 설치하고 고교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지원센터를 설치한다.
김 교육감은 “미래학교는 학생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 한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 책임교육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올해 4.19혁명 60주년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교 안 일제 잔재 청산도 계속 추진한다.
끝으로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며 “배움과 성장이 있는 미래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충남교육 가족 모두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