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북대황北大荒 물 향기’는 채한종 작가가 중국 흑룡강성을 여행하며 쓴 책이다.
흑룡강성 주변을 흐르는 강(江)과 하(河)의 물길을 따라 만난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북쪽의 큰 황무지라는 의미의 ‘북대황(北大荒)’은 흑룡강성의 옛 이름이다.
흑룡강성은 이름난 특별한 여행지는 없지만 우리나라와의 역사가 섞여 있는 곳이다.
채 작가는 흑룡강성에 녹아있는 항일독립 투쟁사와 조선족이 살아가는 슬픈 역사는 우리가 한번은 스쳐 지나가야 할 여행지라고 소개했다.
끝없는 황무지와 아무것도 없어서 도리어 풍성하게 나를 채울 수 있는 곳,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라고 말한다.
그가 만난 사람과 삶 이야기는 특별할 것 없지만 온기가 흐른다.
책의 부제인 ‘특별한 것이 없어 특별한 여행’은 그 온기가 살아있는 여행의 특별함을 빚어냈다.
그는 “흑룡강성 강물을 따라 걸으면 중국 북쪽 끝 차가운 대지에 숨겨진 넉넉한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채 작가는 2014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중국 동북 삼성을 여행하며 책을 출간해 왔으며 ‘북대황 물 향기’가 세 번째다.
처음 출간한 ‘드넓은 평원 흑룡강성과 초원의 땅 후뤈베이얼’은 그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두 번째 ‘후뤈베이얼 양떼몰이’는 초원에서 실제로 체험한 열흘간의 양떼몰이 여정을 기록했다.
채 작가는 1955년 충북 보은에서 출생했다.
1980년에 충북대학교 농과대학 농학과를 졸업하고 그다음 해에 충북 제천농업고등학교에서 초임 근무를 시작했으며 2014년에 교사생활을 마무리했다.
주요 저서로는 ‘살아있는 신을 만나다’(2005), ‘방학에 떠난 선생님’(200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