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12일 오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극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의 책 ‘그 일, 장기수가 하겠습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장기수라면 그 일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에둘러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장 예비후보와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 애정을 드러내며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먼저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미소의 반대말은 당기소”라고 특유의 농담을 건넨 뒤 “1989년 장기수를 처음 봤다. KYC에서 활동했는데, 지금 보면 지방분권운동이자 마을운동이었다”며 “그렇게 한 30년을 같이 지내왔고 정말 많은 일들을 했다. ‘그 일’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맡겨도 좋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은 “오늘은 저자인 장기수가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뭔가 제게 아쉬운 게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이 천안시장 공천에 대한 영향력이 있음을 내비친 뒤 “장기수는 ‘천안제일주의’를 말하고 있다. 실질적인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방자치가 나서자는 것이다. 100만의 수부도시, 모범적인 자치분권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 장기수의 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윤일규 국회의원(천안병)은 “그동안 천안은 관료주의를 통해 (행정) 경험을 많이 가진 분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선택을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 변화 속에 이 책의 주인공이 서 있는 것 같다”고 장 예비후보를 치켜세웠다.
장 예비후보가 “형”이라고 소개한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은 “추천사에 묵은 된장이라고 표현했는데 장기수는 정말 믿음이 간다. 저와 장기수는 살아온 과정이 비슷하다”며 “장기수가 오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털털하고 넉넉한 마음 때문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러면서 성숙해지기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국회의원(서울중랑을)은 “장기수 선배와는 KYC로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당시 지방자치센터 소장을 맡았는데, 이미 지방자치의 중요함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장기수 소장을 보고 ‘청년이여, 고향으로 돌아가 시장이 되라’고 하셨다. 그 주역이 장기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원은 “제가 게런티(보증)하러 왔다. 그 일, 장기수가 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아산시장을 지낸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장기수는 주판알을 튕길 줄 모르는 사람이다. 다소 도전적인 표현이 들어있지만, 지역을 사랑하고 내 지역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장기수는 기본적으로 연대의 정신이 있다. 천안제일주의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자 분권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중심이 되겠다는 각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예비후보의 친구이기도 한 맹정호 서산시장은 “같은 시대를 살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며 시민운동을 했던 친구다. 어느 날 기수가 부러워졌다. 저보다 먼저 정치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2018년에는 조금 미안하게 됐다. 제가 먼저 시장이 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맹 시장은 또 “기수가 하고 싶은 일은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이자 더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 충남을 만드는 일일 것”이라며 “자치분권을 놓고 기수와 공동 협력할 것이다. (동시에) 누가 더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