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가 LNG발전소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한 가운데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정부 관련부서 앞에서 강하게 부동의를 촉구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예정부지에서 직선거리 1㎞ 내 1만 2000세대의 주거지가 밀집됐고 반경 10㎞ 내는 청주시 전체가 포함돼 시민 모두 미세먼지로 피해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각한 기후위기로 청주시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마당에 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증가시키는 LNG발전소 건설 계획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동식물상, 기상, 대기질, 악취, 온실가스, 수질, 토양, 위생공중보건, 대안설정 및 평가, 경제성, 종합평가 및 결론이 담겨있는 의견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대책위는 의견서에서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 건설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LNG발전소 근무 인력은 고작 103명이라고 환경영향평가 초안에서 예측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결론 냈다.
대책위는 이날부터 환경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3차 개발부지 내 5만 4860㎡에 585㎿급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최근 환경부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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