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충남도의원 "화냥년이 된 성녀의 기분"
김연 충남도의원 "화냥년이 된 성녀의 기분"
페이스북에 글 올리고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 사실상 포기 의사 밝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1.16 09: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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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김연 의원(민주, 천안7)이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며 이런 상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더불어민주당 내 특정 진영을 에둘려 겨냥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민주, 천안7)이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며 이런 상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더불어민주당 내 특정 진영을 에둘려 겨냥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천안=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민주, 천안7)이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히며 이런 상황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더불어민주당 내 특정 진영을 에둘려 겨냥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6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권력 간의 철없는 명분 싸움에서 희생되는 것은 결국 힘없는 약자들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화냥년이 된 성녀의 기분을 곱씹으며 6개월간의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토로했다.

‘화냥년이 된 성녀’는 병자호란으로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온 ‘환향녀(還鄕女)’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역사소설 제목으로, 조정의 무능 탓에 갖은 고초를 겪은 어머니와 아내, 딸들이 다시 화냥년으로 몰려 가정과 가문에서 버림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만큼 참담한 심정이라는 얘기다.

김 의원은 또 “요 며칠 보기 싫은 사람들이 생겼다”며 “아직 그들 앞에서 생글생글 웃을 만큼 고수가 아니기에 서로를 위해 잠시 공간분리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내가 마주하고 웃어줄 사람이 훨씬 더 많은 곳에서 너덜너덜해진 상처에 치유의 연고를 바르고 회복의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이 같은 글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 시점을 맞아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추가적인 보궐선거 발생을 막기 위해 지방의원들에 대한 예비후보 자격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 그에 따른 반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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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0-01-16 22:51:08
주제를 알라. 비례로 뱃지달고 선출직 1회구만 무슨 국회의원이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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