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에 충성했는데"…與 충남 지방의원들 '부글부글'
    "당에 충성했는데"…與 충남 지방의원들 '부글부글'
    국회의원 출마 사실상 원천 차단에 반발 기류…"최소한 기회는 줬어야" 불만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1.16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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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지방의원들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원천 차단하면서 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지방의원들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원천 차단하면서 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의회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지방의원들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및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원천 차단하면서 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럴 거면 중앙당에 충성할 필요가 있겠느냐?”거나 “국회의원은 되고, 지방의원들은 안 된다는 얘기냐?”는 등 집단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출마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자격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직 지방의원들에 대해서는 심사를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충남도의회 김연 의원(민주, 천안7)이 천안병 국회의원 선거를, 오인철 의원(민주, 천안6)과 천안시의회 이종담 의원 등은 천안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그에 따른 결정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당 내부에서 “지방의원들이 집단 출마할 경우 또 다른 보궐선거 유발로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경우 시민단체 등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훨씬 자유롭게 출마하고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유발시키며 출마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의 책임을 사실상 지방의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한 선출직 인사는 “지방의원들은 지방의원의 역할만 하라는 얘긴데, 차라리 그럴 바엔 당헌‧당규에 ‘현역 불출마’ 조항을 넣었어야 한다”며 “지역에서 열심히 입당원서를 받아 외연을 넓히고 꼬박꼬박 당비를 내며 충성을 다해왔는데 이제 와서 기회조차 주지 않다니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라리 자신의 위치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다 어느 날 갑자기 인재로 영입돼 배지를 다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다른 선출직 인사들은 “중앙당이 가진 정치적 부담은 이해하지만 지방의원의 국회 진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분명 문제”라거나 “그야말로 자격 심사인데 김연 의원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이 자격이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자기들은 재‧보궐선거 요인을 만들면서 지방의원들은 그래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한 번 지방의원은 평생 지방의원이어야 한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지역에서 성장하고 전문성을 발휘한 인물을 배제한 채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새로운 사람을 영입 인사라는 명분으로 내려꽂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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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 2020-01-17 13:09:56
    민주당 웃기고자빠졌네. 이번선거에 모든게 확실해지겠지
    완패나 당하지나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