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기, 성일종 겨냥 "정치 이렇게 안 했으면"
조한기, 성일종 겨냥 "정치 이렇게 안 했으면"
서산의료원, 서울대병원 위탁 논란 재점화…"의료진 부족, 전면 위탁 계획 없어"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1.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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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을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을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서산·태안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을 강력 성토하고 나섰다.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문제가 또 다시 단초가 됐는데, 양자 간 진실공방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서대학교 의과대학 설치 등 의료서비스 강화 관련 공약을 밝힌 뒤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조 예비후보는 “성 의원께서 수차례 의정보고회를 통해 도지사와 제가 서산의료원을 서울대병원에 위탁하는 것을 반대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개적인 발언을 최소 10차례 넘게 했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정치 안 했으면 좋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직 부지사와 국회의원이 약속하고, 새로운 도지사에게 그것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조 예비후보는 “서산의료원은 진료와 치료도 하지만 전염병 예방과 독감 예방주사 등 기타 공공의료 행위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와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서산‧태안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누가 반대하겠나? 성 의원은 계속해서 도지사와 제가 반대하고 있어 못하고 있다고 발언하고 있는데 자제해 주기 바란다”며 “서울대병원은 그 자체로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UAE 왕실 병원을 이미 위탁받아 5년간 1조원의 예산을 받고 병원시스템을 수출하게 돼 있다. 그것도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성 의원이 거짓 홍보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다”며 사무실에 ‘서울대 병원 유치’ 현수막을 걸었던 사실을 언급한 뒤 “지적이 있자 또 다시 현수막을 수정했다. 이것은 서산‧태안 주민들을 우롱하는 행위로, 이렇게 정치하면 안 된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는 “(서산의료원에 파견 온 의료진은) 원래 서울대병원에서 진료하던 의사들이 아니다. 의료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울대병원이 서산의료원에 파견할 의사에 대한 4차례 채용 공고를 냈다”며 “물론 이분들의 역량을 폄하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5명의 의사도 파견할 수 있는 여유가 안 되기 때문에 전부 채용해서 보낸 것이다. 서산‧태안 주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한기 예비후보는 특히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근거로, 서산의료원에 대한 전면위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한기 예비후보는 특히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근거로, 서산의료원에 대한 전면위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근거로, 서산의료원에 대한 전면 위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성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이미 준비가 돼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는 점에서 상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조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역의료원 전면 위탁 운영 계획이 있는지, 계획이 있다면 의료원 명칭과 내용”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서울대병원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는 것.

조 예비후보는 “그럴 만한 의료진이 없고, 충남대 의과대를 포함한 지역 대학병원들이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이 맞다고 서울대병원이 생각하는 것”이라며 “반대해서 안 되는 게 아니라, (원래) 안 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공개적인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가 인사권 때문에 전면 위탁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도지사님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며 “국회의원과 부지사가 약속하면 의료원을 마음대로 위탁하면 되는 건가? (그것은) 갑질 사고”라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는 충남도의회 장승재 의원(민주, 서산1), 김영수 의원(민주, 서산2), 서산시의회 임재관 의장 등 서산지역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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