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오는 21대 총선에서 충북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정치권과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최근 민주당 당적을 서울에서 충북으로 옮기고 주소지도 영동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곽 변호사가 동남4군에 출마한다면 현역인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과 대결하게 된다.
박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동남4군은 보수성향이 짙은 지역이다. 지난 19·20대 총선에서 이용희 전 의원의 아들인 이재한 후보가 민주당 소속으로 박 의원과 맞붙었지만 벽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재한 전 동남4군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을 잃은 이후 민주당은 인물난을 겪어 왔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곽 변호사가 출마한다면 동남4군 선거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 변호사가 출마한다면 현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김백주 전 도쿄대 대학원 조교수 등과 민주당내 경합을 벌여야 한다.
한편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서울대 법과대학원 석사를 취득한 후 제43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3기)에 합격했다.
이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중국 화동정법대학교 한국법연구센터 초빙교수를 거쳐 법무법인 인강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그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인 2003년 정연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