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네팔 히말라야 눈사태로 충남지역 교사 4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염원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국민들과 정치권 인사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리고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선생님들과 현지 가이드의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교육 봉사활동 중 사고를 당해 더욱 안타깝다”며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와 가족을 생각하면 애가 탄다”고 위로했다.
이어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전날 오후 SNS를 통해 “실종된 교사들이 모두 안전하고 무사히 돌아오길 도민과 함께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청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와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충격적 마음에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네 분 선생님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사고상황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중단된 실종자 수색은 이날 오전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구조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전날 현지 주민으로 구성된 수색팀과 경찰 등이 수색에 나섰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2시간여 만에 현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날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파견했다.
교육청은 현장지원단 7명을 20일 추가 파견한다.
현장지원단 2진은 신익현 부교육감이 현장지원을 총괄하고 가족 심리 안정 지원을 위한 전문담교사 2명, 행정지원 인력 등 7명으로 구성된다.
1진에 합류하지 못한 실종자 가족 3명도 함께 한다.
앞서 실종자 가족 6명을 포함한 1진은 18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외교부와 교육부, 현지 대사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연락이 두절된 교사들이 모두 귀환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3230m)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눈사태로 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현재까지 연락 두절된 상태다.
교육 봉사단은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초·중학교와 공부방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주말을 이용해 현지 문화체험 형태로 안나푸르나 트래킹에 참여하다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