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는 18일 필리핀 딸락시와 농업분야 MOU를 체결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시에 따르면 박병수 시의회 의장과 박승구 경제도시국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020 카이사 축제’에 초청 받아 16일부터 21일까지 딸락시를 방문 중이다. 시는 지난해 딸락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이번 농업분야 MOU로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김정섭 시장은 지난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필리핀 딸락시에서 계절노동자를 들여오려 하고 있다”며 “잘 추진될 경우 농촌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필리핀과의 우호관계도 더 깊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구 34만2000명 규모의 딸락시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탕수사와 벼농사, 과일재배 등 1차 산업인 농업에 90%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승구 국장은 “양 도시가 상생할 수 있는 교류 분야를 찾아 협약을 맺고 상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년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상호 방문하고 두터운 우호 관계를 맺어 보다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