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4개월 만에 한국 온 안철수, 정치권 기류 냉온 엇갈려
    1년 4개월 만에 한국 온 안철수, 정치권 기류 냉온 엇갈려
    총선불출마·신당 창당 시사....바른미래 vs 대안신당 묘한 신경전
    • 지유석 기자
    • 승인 2020.01.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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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초 정치재개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했다. 한국을 떠난지 1년 4개월 만이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올초 정치재개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했다. 한국을 떠난지 1년 4개월 만이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이달 초 정치재개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귀국했다. 한국을 떠난지 1년 4개월 만이다. 안 전 의원 귀국을 두고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안 전 의원은 귀국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초년생이었던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드렸다. 이 시점에서 제가 다시 정치현장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대한민국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총선출에 대해선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실용적인 중도적인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그런 사람들로 국회를 채우는 것"이라며 신당창당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정치를 바꾸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안 전 의원의 뜻을 응원한다. 그의 복귀는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해 거대양당의 대립으로 한발 짝도 나가지 못하는 우리정치를 변화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 잡겠다는 안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하며, 우리 정치의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정의당은 "중도정당 창당이나 여타 다른 입장이 그간 주장하던 바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정치인은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 만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왜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는지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안신당은 냉소에 가까운 반응을 내놓았다. 장정숙 수석대변인은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백의종군하라"고 평했다. 

    또 안 전 의원이 슬로건으로 내세운 '새정치'를 겨냥해 "비현실적 사고와 태도, 그리고 개조한 음성으로 '새정치'라는 개념 자체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대안신당은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에서 당선된 이들이 주축인데, 대표는 안 전 의원이었다. 그런데 안 전 대표가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표(현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와 바른미래당 창당을 추진하자 반발해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져 나왔다. 이 같은 배경을 감안해 볼 때 바른미래와 대안신당 사이의 온도차는 어느 정도 예상된 바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단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모든 정치세력과 함께 한다는 뜻엔 변함이 없다"며 구애의 손짓을 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은 보수통합 추진에 "관심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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