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의 맹주 한국당 정우택에 도전하는 윤갑근
청주상당의 맹주 한국당 정우택에 도전하는 윤갑근
21대 총선 충북서 한국당 현역 지역구 첫 도전장…시대변화·책임정치 어필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1.2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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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21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구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21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1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구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시 상당구에서 자유한국당 4선 정우택 의원에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도전장을 던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 내 8개 선거구 중에서 한국당은 청주상당과 충주, 중부3군(증평, 진천, 음성), 동남4군(보은, 옥천, 영동, 괴산) 등 4곳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1대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중량급 도전자가 나온 곳은 청주상당이 처음이다.

더구나 정 의원은 ‘육거리 전통시장’으로 대표되는 청주상당에서만 내리 2선 등 총 4선 의원이며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진 의원이다. 여기에 해수부장관과 충북도지사까지 행정 경험도 풍부하다.

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 때도 청주권 4개 지역구 중 유일하게 상당구를 수성하면서 ‘적수가 없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지역 내 보수층 결집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이 같은 이력의 정 의원에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21대 총선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공교롭게도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은 성균관대 동문이며 황교안 대표와도 동문이다.

윤 전 고검장은 청주 출신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후 검찰 주요 보직을 거쳐 2015년 대구고검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2018년 청주로 돌아와 변호사를 개업하고 지난해 7월부터 정치권 출마 의사를 밝히고 활동해왔다.

윤 전 고검장은 2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 상당에서부터 변화와 바람을 일으키겠다. 지역을 살리고 국가를 살리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한국당의 태도에 대해 “한국당은 박근혜 탄핵의 공동책임자로서 국정 운영 파탄과 탄핵을 겪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한국당의 모든 기득권 세력, 박근혜 탄핵의 빌미로 좌파독재를 초래한 사람들, 지난 지방선거 공천을 사천으로 만들어 참패를 제공한 사람들, 부정부패한 사람들은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경선과 전략공천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은 얘기를 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당내 공천관리위원 선임 등 논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달 중으로 (보수 통합 논의 등)교통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과의 대결에 대해서는 “시대가 바뀌었고 책임정치가 필요하다. 청주의 변화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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